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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IB학교에 꽂혔다. 제주에 있는 IB월드스쿨, IB후보학교, IB관심학교를 알아고, 육지에는 얼마나 있나 알아보니 별로 없고 있어도 5년 뒤 IB준비학교…
그래서 IB 교육프로그램이 뭔지 왜 다들 IB학교에 가려고 하는지, 지금 공교육 시스템과 IB교육은 뭐가 다른지 알아보면서 책도 같이 읽어보려 한다.
그렇게 밀리의서재에서 찾아본 책 중에 쉬워보이고,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첫 책이라 읽어본다.
IB학교 교사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IB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며,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궁금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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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을 보내는 직업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. p.9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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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… 나도 그런 거 같다…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을 보내는 직장, 직업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그 얼마나 힘든 시간인가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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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옆의 아이를 밟아야 사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무한경쟁체제, 사다리 타고 올라간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못 올라오게 자기가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냉혹한 현실,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아이에게 주어지는 더 좁은 사다리, 십수 년째 바뀌지 않는 사다리 사용 설명서(교육 시스템), 결국 점수로 환산되는 삶. 그 속에서 지쳐가는 아이들을… p.9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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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… 이런 우리나라 공교육 시스템때문에 그리고 그보다 더한 사교육때문에 더욱더 이상적인 학교, 경쟁이 없고 토론위주,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교류하고, 교환하고, 공유하는 그런 IB학교를 더 희망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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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 PYP운영 실제 6개의 초학문적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.
한마디로 IB교육과정은 초학문적 주제와 독립 교과 투트랙으로 간다는 말씀! p.26%
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우수한 건, 학급당 학생 수가 적기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. p.31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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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급당 학생수가 진짜 중요하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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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에게 영화 <포드 대 페라리>에 나오는 명대사를 전해주고 싶다. ”10살 때 아버지가 그러셨죠. 하고픈 일을 아는 자는 정말 운이 좋은 거다. 평생 단 하루도 일을 안하게 될 테니.” p.35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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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명대사다. 하고픈 일을 아는 자는 평생 일을 안한다.... 일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구나. 고명환 책인가? 거기서 나온 말 처럼 워라벨이는 단어가 정말 가슴아픈 말 같다. 워크와 라이프는 서로 양팔저울같이 상반되어 워크가 곧 고통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으니... 워크와 라이프는 같이 갈 수 없는 존재처럼 얘기하니….ㄷ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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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, 매일 밤 한 시간 이상 산책을 한다. 20대부터 이어진 루틴이다. 걷다 보면 모든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어 오롯이 존재만 남는 순간을 만난다. 생각 위를 걷는 무아지경의 시간. 그때마다 닿게 되는 질문이 있다. 그때 그 선택은 나를 어떻게 바꿨나? p.36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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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기, 산책, 여행 등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정말 중요하네. 사유의 시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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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의 그래프를 그려보자. 종이 가운데 선을 그려놓고 연도별로 좋은 일은 위쪽(+), 안 좋은 일은 아래쪽(-)에 점으로 표시하고 그 점이 이어 그래프를 만들어 보자. p.37%
자서전 쓰기는 자아정체성으로 향하는 골든 티켓이다. p.37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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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서전쓰기라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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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탈리아의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말했다. ”이성으로는 비관해도 의지로 낙관하라.” p.44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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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… 심오하면서도 진짜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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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은 책과 여행이 사교육이다. p.51%
현시점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대책은 잡무를 없애는 것이다. 잡무만 없애도 교육의 질이 급상승할 거라 장담한다. p.55%
‘국제학교는 쓸데없는 잡무가 없다. 가르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.’ 껍데기는 가라 이제 우리도 본질에 집중할 때가 됐다. p.55%
금쪽이 한두명만 있어도 교실은 시한폭탄이다. 언제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. 터지만 모두가 피해자가 되지만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. 마음대로 분노를 표출하고 그제야 마음이 편안해질 금쪽이를 제외한 모두가 피해자다. p.58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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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담하다… 진짜 금쪽이 1명, 2명을 보고도 바로잡지 못하는 교사, 흐려지는 교실 분위기, 그로인해 피해받는 나머지 학생들…. 교사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자 누구인가…ㅠㅠ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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붕괴하는 공교육은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전조이다. 나는 지구 온난화보다 공교육 붕괴가 훨씬 두렵다. 공감 능력을 상실한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될 미래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? 미래의 대한민국이 들이밀 청구서가 벌써부터 두렵다. 지금 교실 속 카나리아의 신음은 미래엔 내 이웃의 비명이 될 것이다. 가장 안타까운 건, 훗날 지금 교육 현장의 신음을 외면한 대가를 치르게 됐을 때, 피해자 대부분은 공교육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사회적 약자가 될 거라는 사실이다. p.59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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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다… 슬프다…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교육환경이 정말 걱정이다.. 더욱 더 IB학교를 가야 하고, 가능한 금쪽이가 없는 곳, 있어도 바로잡을 수 있는곳, 교사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는 그런 곳으로 가야한다… 대한민국 안에 그런 곳은 어디인가…ㄷ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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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놀이야말로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. 갈수록 사람들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, 다정한 사람이 줄어들고, 공교육이 붕괴되고, 결과적으로 교육을 통한 사회화가 어려워지게 된 건 아이들로부터 놀 시간과 공간을 빼앗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. p.84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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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했던 놀이들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. 땅따먹기, 오징어 게임, 세발뛰기, 고무줄 놀이 등등 어릴 때 저런 놀이들은 누구 어떻게 발명했을까? 진짜 대단하다. 요즘에는 술게임 만드는 사람들이 대단해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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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사람과 어울려 부대끼며 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.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, 놀 공간을, 함께 놀 친구를 돌려줘야 한다. p.85%
공감 능력이야말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. 아이들도 살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.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의 삶에는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. p.87%